佛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 "한국 영화 관객은 열정적"
2006. 10. 14. 20:24

【서울=뉴시스】
"프랑스 관객들도 한국 관객만큼만 했으면…"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의 노장 파트리스 르콩트(69) 감독이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강한 한국 관객들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했다.
파트리스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자국영화를 좋아하는 것이 보기 좋다"며 "한국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여러 페스티벌에서 인정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미래의 프랑스 국민들도 한국 관객들의 열정만큼 자국영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할리우드 영화 점유율이 높은 프랑스 상황에 빗댄 말이다.
파트리스 감독은 '리디큘'(1996)로 프랑스 세자르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가장 저명한 감독 중 하나이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1990), '걸 온 더 브릿지'(1999) 등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주로 사랑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파트리스 감독은 "관객들은 현실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는 연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동시대 프랑스 감독들의 영화를 다양하게 상영한다. 파트리스 감독의 '리디큘'을 비롯해서 거장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 올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 '플랑드르' 등을 볼 수 있다.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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