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다음, IPTV 시범사업자로 선정

선호 기자, arioso@mediatoday.co.kr 2006. 10.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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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3개 컨소시엄 "불공정 심사" 반발 기자회견

[미디어오늘 선호 기자]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IPTV 시범사업의 사업자 선정 평가결과, KT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각각 중심이 된 C-Cube 컨소시엄과 다음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정통부와 방송위가 공동으로 구성한 'IPTV 시범사업공동추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3일 "서면평가 결과 70점 이상을 받은 C-큐브(KT주관사), UMB(케이블업계), 다음(Daum) 3개 컨소시엄이 통과했으나, UMB는 연내 시범서비스 개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옴에 따라 탈락됐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선정과정에 대해 "평가는 학계, 연구계 등 방송통신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서면평가(10. 2일)와 실사평가(10.10일)로 나누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실시됐다"며 "서원I&B, 대림I&S, 굿티비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구성요건 부적합, 제한적인 서비스 제공지역, 서비스 품질보장(QoS)의 어려움, 기존 서비스(VoD) 위주의 사업 추진 등의 사유로 70점을 넘지 못하여 서면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면평가를 통과한 C-큐브와 다음은 실사평가에서도 모두 70점 이상을 받아 이들 IPTV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2개 컨소시엄은 시범가구 모집, 장비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동안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신사-방송사-대기업 손잡은 C-큐브 컨소시엄

KT를 주관사로 해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온세통신, SKT, KBS, MBC, SBS, EBS 등 유무선통신사업자와 지상파방송사를 포함해 동영상 UCC사이트인 판도라TV, 한솔교육, CJ몰, SBSi, BBC월드, TBS아시아퍼시픽, 휴맥스, LG노텔, 삼성전자, 알티캐스트, 쌍용정보통신, 연합뉴스 등 52개 사업자로 구성된 C-큐브는 시범 서비스 기간에 423명의 인력을 투입, 서울과 난시청 지역인 경기도 양평 등에서 3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 표1) C-큐브 컨소시엄 참여사

C-큐브는 이달 28일까지 시범 가입자를 모집해 오는 11월 1일부터 26개의 스트리밍 방식의 채널 서비스와 700여편의 VOD, 27종의 양방향 서비스 및 기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큐브 컨소시엄이 제공할 채널서비스는 KBS1, KBS2,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의 HD(고화질) 5개채널과 스카이HD의 HD(고화질)채널1개, 국내 PP채널 14개, 해외PP 6개 채널, KBS, SKT 등 오디오 채널이 포함될 예정이다.

VOD로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어린이, 스포츠/교양, HD 등 6개 장르에 700여평 이상을 포함될 예정이다. 양방향 서비스에는 뉴스, 날씨, 게임, 주문배달, 교육, 커뮤니케이션(SMS, 메신저, 채널채팅, 지능망연계)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 밖에 EPG(전자프로그램편성표), 홈포털, 지상파포털, UCC(이용자제작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포털 중심의 다음 컨소시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의 자회사인 컨텐츠플러그가 주관해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UCC업체 유엠씨이의 2대주주인 씨디네트웍스, KBS, 연합뉴스, 에어코드, 씨브이네트, 한솔교육, 디보스 등 10개 업체가 참여함 다음 컨소시엄은 서울시 광진구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난시청 지역의 경우 안양, 양평, 의왕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 표2) 다음 컨소시엄 참여사

다음컨소시엄은 현재로서는 10~20명선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여건에 따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통신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은 다음 컨소시엄은 영화 음악 게임 뉴스 다음캐스트(사용자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스포츠 홈미디어 등 약 8개 분야 VOD 서비스와 함께 KBS가 제공하는 8개의 스트리밍 채널을 제공한다.

특히 다음 컨소시엄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 UCC를 제공하는 등 양방향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일반 이용자와 준 전문인이 함께 생산하는 동영상 UCC프로젝트 등을 다음 포털을 통해서 추진해, IPTV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탈락 3개 컨소시엄 심사결과에 반발

한편 시범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굿TV, 대림I&S, 서원I&B 등 3개 컨소시엄은 'TVONE'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3일 오전 TVONE 컨소시엄은 방송위와 정통부를 찾아 시범사업자 선정절차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정통부와 방송위는 질의서만을 접수하고, IPTV 시범사업자 신청서에 대한 재심의 접수는 거부했다.

이들 탈락 3개 컨소시엄은 앞서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PTV 시범사업자 선정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 질의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 3개 컨소시엄은 "1차 서면평가를 받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대기업 중심의 심사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며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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