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장시간 운전, 무심코 운전대 넘겼다간 '낭패'

회사원 김모(25)씨는 지난 5월 자동차를 몰고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쪽으로 오다 경기도 광주 부근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앞차를 추돌해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대형사고를 냈다.
김씨의 보호자는 보험사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으나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운전자 연령 만 26세 이상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손해보험사의 답변을 듣고 깜짝 놀랐다.
김씨와 보호자는 자동차보험 청약서에 서명할 당시 운전자 연령한정 운전 특별약관에 대한 설명을 듣지도 못했는데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면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3일 이들이 '만 26세 이상 운전'이 기재된보험계약 청약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결정했다.
귀성길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피로가 누적돼 흔히 교대운전을 하기 마련인데 이럴때 자동차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운전대를 맡겼다가 사고가 나면 낭패를 볼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물론 보험사들이 계약을 체결할 때 가입자에게 상품의 내용 등 중요 사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할 의무를 지고 있으며 설명 의무를 위반하면 약관 내용을 주장할 수 없어 사고 발생때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청약서를 봤더니 연령한정 운전 특약부분에 동그라미 표시가 있었고 민원인들이 이 청약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설명 의무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추석 귀성길이나 귀경길에 교대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험계약 내용을 챙기지 않고 아무에게나 운전대를 맡겼다가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무심코 교대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령한전 운전 특약이라든지 부부한정 특약등 약관내용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전 운전 요령=
장거리를 운전할 때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가능한 한 시선을 멀리 두고 피로를 느낄 때면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정체가 심한 경우에는 운전자의 피로가 심하므로 교대로 운전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 좋으며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거리를 운전할 때는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를 뒤로 젖히지 말고 가능하면 직각에 가깝게 세워야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엉덩이는 좌석 뒤로 바짝 밀착하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운전 석의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조절하는 게 좋다.
또한 도로에서는 남보다 늦게 출발하고 먼저 정지하는 습관이 안전에 가장 좋고 앞 차량의 급제동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안 전거리를 확보하는 것 등은 기본이다.
▲출발 전 간단한 안전점검=장거리 운전에 앞서 각종 오일류나 벨트, 와이퍼, 타이어 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 타이어 등 살펴봐야 할 목록을 적어놓고 차례대로 점검해 나가야 하며 타이어의 마모상태나 공기압 등과 와이퍼 마모 정도 등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주요 고속 도로 휴게소 등에서 추석 연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므로 연락처 등을 확보해두면 좋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추석 연휴에 가동하는 종합 상황실 연락처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GM대우차 080-728-7288 쌍용차 080-600-5582 ?르노삼성차 080-300-3000 등이다.
▲교통사고처리 요령=손해보험업계는 추석을 맞아 안전한 귀향길이 될 수 있도록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8일) 중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들의 자동차 사고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차량 고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출동서비스', '24시간 사고보상센터'를 운영함은 물론 보상직원들이 비상대기, 사고접수 및 사고처리 요령 안내 등 보상서비스를 강화해 가입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각 손보사마다 실시하고 있는 사고보상센터 및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는 메리츠화재 1566-7711, 신동아화재 1566-8000, 대한화재 1588-3344, 그린 화재 1588-5959, 흥국쌍용화재 1688-1688, 제일화재 1566-8282, 삼성화재 1588-5114, 현대해상 1588-5656, LIG손보 1544-0114, 동부화재 1588-0100, 교보자동차보험 1566-1566, 다음다이렉트 1544-2580, AIG손보 1588-0911
전북도민일보=이보원/김강민 기자 bwlee@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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