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팬, '타짜' 웃기고 '라디오스타' 울렸다

【서울=뉴시스】
치열한 추석 극장가 전쟁에서 '타짜'<사진>가 먼저 웃었다. '라디오스타'는 눈물을 흘렸다.
'타짜'가 9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에서 4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록이다. 9월 28일 개봉한 '타짜'는 첫 주말에만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만화가 허영만씨의 원작 파워에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등 관객 동원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이를 조합한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다. 영화는 18세 관람등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
추석맞이 코미디 '가문의 부활'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21일 개봉한 영화는 누적 관객수가 어느새 12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벼운 코미디를 선택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강동원과 이나영, 두 배우의 눈물연기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개봉 3주차 박스오피스 3위로 여전히 강세다. 누적 관객 160만 명을 돌파, 멜로영화 흥행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의 결실은 실망스러웠다. '왕의남자'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으로 박중훈, 안성기 두 베테랑이 혼신을 다 한 연기가 전문가 집단의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관객들의 기준은 달랐다.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4위로 처졌다. 관객 7만 8000여 명에 그쳤다.
9월 28일 일제히 개봉한 '잘살아보세', '구미호가족', '앤드불리'도 저조한 흥행성적에 울었다. '잘살아보세'는 2만 6000명으로 6위, '구미호 가족'은 2만여 명으로 7위에 머물렀다. 미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명사라는 톰 행크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엔트불리'도 박스오피스 8위로 미끌어졌다./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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