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이미연, 조선의궤환수 위원 거절

2006. 9. 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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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배우 이미연(35)이 14일 출범한 조선왕실 의궤 환수위원회의 환수위원 제의를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름만 걸어 놓고 실제 활동은 안하는 엉터리 위원이 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환수위는 출범을 앞둔 지난 7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연예인 대표 중 한 사람으로 이미연을 지목했다. '명성황후' 하면 떠오르는 연기자가 이미연이었기 때문이다.

환수위는 일본 궁내청이 보관중인 조선왕실 의궤 가운데 '명성황후 국장도감 의궤'를 먼저 찾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시해 당한 뒤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보낸 2년2개월의 슬픈 국상 기록이다.

환수위 공동의장인 김원웅 의원(열린우리당) 측은 8월초 이미연의 매니지먼트사에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이미연 측은 "취지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스케줄상의 문제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미연은 영화 '어깨 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을 한창 촬영중이었다. "8월15일 광복절을 기념한 환수위의 행사 때부터 함께 하자는 제안를 받았으나 영화 때문에 도무지 짬이 안 났다. 어차피 이름만 걸고 못하지 않겠느냐는 신중한 판단으로 결정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이미연 소속사 관계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 다음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관련사진 있음>

문지연기자 cined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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