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최동훈 감독 "잘해야 본전..주변에서 말렸다"

2006. 9.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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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사실 잘해야 본전이죠."

허영만의 인기만화 '타짜'를 스크린에 옮긴 최동훈 감독이 인기 있는 원작을 영화화하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타짜'(감독 최동훈·제작 싸이더스 FNH)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최동훈 감독은 "잘해야 본전이다. 주변에서 말렸다"며 처음 영화를 내놓은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행이 털리는 희대의 사기절도 사건을 다룬 전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참신한 구성과 스토리로 호평받았던 최동훈 감독은 탄탄한 원작을 재창조하는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영화라는 건 이미 말해왔던 것들을 내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장르영화는 그런 특성이 강하다"고 답했다.

또한 원작이 있다 해서 시나리오를 쉽게 쓸 수는 없었다고. 최동훈 감독은 "만화를 보고 나서 (전작처럼) 1년간 취재할 필요 없이 3개월이면 시나리오를 쓰겠구나 싶어 한다고 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려웠다"고 말했다.

방대한 원작에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2시간으로 줄이다보니 사람들을 하나로 잘 엮이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최 감독은 "시작 1시간이 지날 때까지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그렇게 한 뒤 나머지 동안 이야기를 하면 모든 이야기가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원작만화가 실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탈출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영화 '타짜'는 평범한 가구공장 직원에서 세기의 타짜로 변모해가는 주인공 고니의 인생역정을 그린 작품. 고니 역의 조승우를 비롯해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연기파들이 호흡을 맞췄다.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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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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