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선몽대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예고

2006. 9. 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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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의 '예천 선몽대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으로 예고됐다.

18일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에 따르면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백송리 소재의 '예천 선몽대 일원(醴泉 仙夢臺 一圓)'을 19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예천 선몽대 일원'은 선몽대와 그 숲 앞을 흐르는 내성천과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경승지 중 하나이다.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遇巖) 이열도공(1538∼1591)이 지난 1563년 창건한 정자로서 '선몽대'의 대호 세 글자는 퇴계 선생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또 정자 내에는 당대의 석학인 퇴계 이황,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곳으로 선인들의 유교적 전통공간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다.

선몽대 숲은 선몽대와 선몽대 뒤편 백송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우리 선조들의 풍수사상이 깃든 전통적인 마을 숲으로 100∼200여년 수령의 소나무 노거수와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 있다.

또한 수해방비림, 방풍림, 수구막이 숲(홍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 비보림(풍수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숲)의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선몽대 일대는 기러기가 내성천에서 풍부한 먹이를 먹고 백사장에서 한가로이 쉬는 형이라고 해 풍수상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이라 전하고 있으며 예천에서 안동 방향으로 흐르는 내성천의 강물과 십리에 이른다는 넓게 펼쳐진 백사장이 역사적 유래가 깊은 선몽대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곳으로 경관적·역사적 가치가 큰 곳으로 평가,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 추진하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예천 선몽대 일원'과 같이 우리 선조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아름다운 장소들을 문화적 명승지로 적극 발굴·보존할 예정"이라며 "현재와 미래의 국민적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국토 내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들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예천 선몽대 일원'은 30일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지정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관련사진 있음>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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