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네스트오픈 둘째날

2006. 9. 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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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

'박노석(39, 대화제약)이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이부영(42)과 함께 공동 선두'

경기 가평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파 72, 7030야드)에서 열린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둘째날 경기에서 박노석은 버디 9개에 보기를 1개로 막으며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이원준(21)을 1타차로 따돌리며 이부영과 함께 공동 1위로 나서, 올시즌 첫 우승에 가까이 갖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대회 2라운드는 박노석과 이부영으로 대표되는 관록파의 우세 속에 아마추어와 젊은 선수들이 뒤를 쫓는 양상이 펼쳐졌다.

8언더파 64타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국내6승, 해외 1승의 박노석은 올시즌 3개 대회에서 예선탈락하는 등 부진을 보여왔으나 오늘 공동선두로 나서 상승세 임을 알렸다. 이와 함께 올시즌 2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김포 씨사이드C.C 소속의 이부영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1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던 호주국가대표 이원준도 첫날에 이어 이날도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관록파와 아마추어의 강세에 맞서는 젊은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005년 신인왕 강경남(22, 삼화저축은행)은 오늘 6타를 줄이며 '루키' 김상호(23, 아키아), 정준(36)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세대의 대표주자 김대섭(25, SK텔레콤)은 김형태(29, 이동수패션), 이우진(30, 요이찌)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무빙데이인 내일 선두권 도약을 예고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이부영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박노석은 올시즌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 공동 31위가 최고성적일만큼 부진을 면치 못 했으나 이번 대회의 우승을 통해 전년도 상금랭킹 2위의 자손심을 되찾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박노석이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8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종료 후 박노석은 "오랜만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오늘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드라이버샷을 비롯하여 아이언샷 그리고 퍼트감까지 모두 잘 풀린 하루였다. 그렇게 많이 연습라운드를 하지 않은 대회코스지만 웬지 무척 낯익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가야오픈 이후 1달 동안 집중적으로 연습에 임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으므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 "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30, 동아회원권)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박부원(41, 링스골프), 최호성(33, 삼화저축은행), 이우진(30), 국가대표 김경태(20, 연세대2)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연승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신용진(42, LG패션)은 이날만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퍼트의 귀재' 최상호(52, 동아회원권), '집게 그립' 박도규(36, 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장익제(33, 하이트맥주)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7번홀(파3, 22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한주(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브리티시 사나이 허석호(33, 타이틀리스트) 역시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얼짱' 홍순상(25, 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경기결과 이븐파 144타 이하를 친 73명(아마추어 4명 포함)의 선수가 9일부터 벌어질 대회 3라운드에 나선다.

박상대기자 ps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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