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 조영아 지음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2006. 9. 6. 18:30
옛날이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여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여우는 인간과 닮은꼴이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이제 여우를 보기 힘든 세상이 됐다.함께 '인간다움' 역시 사라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우리가 잃어버린 모습을 갈구하는 한 소년의 성장기이자 한 가족의 분투기, 그리고 판타지이다.
장애인인 형, 실직한 아버지, 가장 역할을 떠맡은 어머니와 청운연립 옥탑방 '하늘호'에 사는 상진은 첫눈 오는 날 아침, 여우를 만난다.이 은빛 여우는 아버지가 꿈꾸던 귀신고래와도, 피터팬이자 돈키호테인 할아버지 '전인슈타인'과도 한 궤를 이룬다.여우를 기다리는 상진이의 마음은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도시인의 마지막 미련을 대신한다.
작가의 군더더기 없고 발랄한 호흡은 재미를 더해준다.제1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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