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외국인 사망 테러에 관광업 타격 우려

2006. 9. 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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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4일 무장괴한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 현지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숨진 사람은 영국인 관광객이었으며 다른 영국인 2명과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인 각각 1명이 다쳤다.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를 방문, 로마 원형경기장을 둘러본 뒤 암만에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4일자 BBC방송 인터넷판은 이번 사건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요르단의 '마법'이 깨질지도 모른다면서 지난해 11월 알 카에다를 자처하는 단체가 지난해 11월 암만의 호텔들에 자폭 공격을 감행, 63명이 사망한데 뒤이은 것이어서 현지 관광업계로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벌써부터 영국 관광객 일부가 요르단을 찾는 것을 주저하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 나라를 찾는 영국 관광객은 2004년 5만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는 5만7천명이 요르단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짜리 패키지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런던의 여행사 익스폴로어는 현재 요르단에 머물고 있는 영국 관광객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사측은 다만 9.11 테러 5주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번주에는 상황을 각별히 유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매년 수천명의 관광객들을 요르단으로 송출하고 있는 이 여행상의 데렉 무어 사장은 여행하기에 날씨가 좋은 가을 시즌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예약을 받아놓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고객을 위해 영국 외무부의 해외여행 권고사항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가 자체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있는 해외여행 관련 권고사항에는 요르단에서 테러 위협이 아주 높으며 주의가 요망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런던의 또다른 여행사인 오리지털 트래블 컴퍼니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반드시 관광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 닉 뉴베리 사장은 요르단과 오만은 대단히 인기가 높다면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때는 늘 그렇듯이 겁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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