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대규모 '나눔 축제'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김해지역에서 대규모 '나눔축제'가 열릴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25일 김해시와 김해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내달 9일 김해 수릉원 일대에서 '재미있는 아나바다'라는 주제로 김해 자원봉사 나눔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역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자립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들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이들 청소년의 전세자금 지원 등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시와 협의회는 이달말까지 시민들로부터 신발, 의류, 가방, 주방용품, 아동용품, 도서, 음반, 비디오, 레저용품, 교복 등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고 있으며 특히 기업체의 경우 쌓아둔 재고품 기증을 당부하고 있다.

시와 협의회는 지역내 60개 단체 5천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나눔장터마당과 공연.체험마당으로 나눠 23개 부스를 설치해 생필품과 의류, 문구류, 도서 등 품목별로 전시 판매하고 동화구연과 인형극, 노래자랑, 재활용품으로 저금통 만들기, 우산수선코너 등의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연다.

시와 협의회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에 대해 시에서 자립보조금 형식으로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회정착자금으로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 같은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필요없지만 이웃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많이 기증해 줄 것"을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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