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신보, 상품권업체에 113억 보증"

2006. 8. 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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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이 사행성 오락기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들에게 113억원의 보증을 제공했다고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2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다이야기' 상품권 발행업체 19개에 대한 신보와 기보 등의 보증 제공 여부를 검토한 결과 6개 상품권 발행업체에 113억원의 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기보는 상품권 발행업체 씨큐텍에 1994년 12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19차례에 걸쳐 24억7500만원의 보증을 제공했으며 현재는 7억9000만원의 보증이 남아 있다.

기보는 또 코윈솔루션에 1997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 14차례에 걸쳐 36억7900만원(현재 보증잔액 10억8900만원)을 보증했고 싸이렉스에 대해서는 2002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각 7억6500만원의 보증(잔액 3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티켓링크에도 2004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34억6500만원(잔액 27억원)을 보증했고 안다미로에는 1996년 8월부터 1997년 5월까지 7억5000만원(보증잔액 없음)의 보증을 제공했다.

신보의 경우에는 싸이렉스에 2001년 11월 2억5000만원의 보증을 제공했지만 작년 11월 해지, 현재는 보증잔액이 없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양대 정부 출연 신용보증기관이 사행성을 조장한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상품권발행 업체에 수십차례에 걸쳐 명확한 기준도 없이 거액을 보증해 준 경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특히 씨규텍, 코윈솔류션 등 특정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이 두드러진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보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이 상품권 발행을 하기 이전부터 보증을 지원해 왔다"며 "내부 평가를 거쳐서 보증이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우전시스텍에 55억 3300만원을 지원한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상품권 발행업체에 각종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진공은 2001년 6월 코윈솔루션에 개발 및 특허기술 사업화 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 2005년 3월에는 티켓링크에 구조개선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지원했다.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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