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 공동 연출 두 감독의 부딪침과 부딪힘의 산물

2006. 8. 16. 06: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윤여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영화 '여고괴담 2'는 민규동, 김태용 두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 두 감독은 자신들의 장편 데뷔작을 통해 이후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을 선보이며 충무로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이해준 감독이 그들의 뒤를 이어 공동 연출의 이름을 크레딧에 올렸다.

언뜻 '형제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출신으로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등 시나리오를 재기 넘치는 글로 함께 써오며 우정을 쌓아온 작가 출신이기도 하다.

과연 두 사람은 '천하장사 마돈나'를 함께 연출하며 의견의 부딪침을 겪지 않았을까.

이해준 감독은 이에 대해 "촬영 때에는 그런 부딪침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이해준 감독은 이해영 감독과 함께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천하장사 마돈나'(제작 싸이더스FNH)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이해준 감독은 "촬영 때엔 사전에 계획된 것을 따라감으로 해서 서로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편집을 하면서 선택의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의 차이가 드러났다"고 돌아봤다.

이해준 감독의 이 같은 설명은 그러나 '천하장사 마돈나'가 왜 더욱 빛나는 웃음과 감동의 깊이로 다가오는지 그 배경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영화는 두 감독의 공동 연출, 사실은 의견의 끊임없는 부딪침과 부딪힘의 결과이기도 하다.

여자를 꿈꾸는 소년이 씨름으로 희망을 얻어가며 유쾌한 해프닝을 벌이는 이야기 '천하장사 마돈나'는 류덕환, 백윤식, 이상아, 김윤석 등이 출연해 오는 31일 개봉된다.

윤여수 tadada@newsen.com/정유진 noir1979@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