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불면의 밤-광주.전남

2006. 8.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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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의 영향으로 5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졌다.

오후 5시께 광주에 소나기가 2㎜정도 내리는 등 전남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내려 한 때나마 더위를 식혔지만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주 시민들은 광주천변이나 증심사 계곡, 운천 저수지 주변 등에 나와 바람을 쐐거나 담소를 나누며 잠못드는 밤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또 시민들은 극장이나 호프집 등 냉방 시설이 잘 된 곳을 찾아 무더위를 피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 있는 `콜럼버스 시네마' 관계자는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심야에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구 치평동에 있는 호프 전문점 `밀러타임' 백현식(32) 점장도 "열대야가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30%정도 늘었다"고 귀띔했다.

특히 남해안 지방에는 소나기마저 내리지 않았고 해안의 영향으로 밤에도 기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시민들은 더욱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남 완도군 금당면 울포리 복지회관 주변 벤치에서는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집을 나와 담소를 나눴다.

광주지방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의 폭염이 밤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낮에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을 제외하면 여전히 무더운 밤이 지속될 것 같다"며 여름철 건강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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