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소혜 조카 "시청률 때문에 돌아가신 것 아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지난 5월 별세한 드라마작가 고 조소혜씨의 조카가 고인이 시청률 압박에 못이겨 죽음을 맞게 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오히려 조기종영이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조씨의 조카인 조지현씨는 (사)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발간하는 '방송문예' 7월호에 '시청률 때문에 돌아가시지 않았어요-조소혜 작가 혈육의 변'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 글에서 조씨는 "지금까지 나온 기사들처럼, 시청률의 압박에 못이겨 돌아가신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고모께서는 의외로 시청률에 담담한 분이셨다. 물론 '맨발의 청춘'이 막 시작됐을 때는 마음 졸이며 시청률표를 기다리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선 아예 시청률이 얼마 나왔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으셨다"고 서술했다.
이어 "매일매일 시청률표를 보며 괴로워하거나, 시청률에 연연해서 드라마 스토리를 바꾼다던가 하는 분은 절대 아니셨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시청률보다 고모를 괴롭힌 건, 120회 예정의 드라마가 단 3주 방송되고 나오기 시작한 조기종영설이었다"며 "고모께선 방송전 50회 전도의 분량을 써놓고 드라마를 시작했다. 그런 고모에게 단 15회가 방송된 상태에서 조기종영이라는 말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또 "고모는 결국 조기종영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셨고, 그렇게 '맨발의 청춘'은 반토막이 잘려나간 63회로 마지막회를 맞았다. 하지만 20년 이상 드라마를 위해 인생을 바쳐온 작가에게 너무나 쉽게 닥친 '조기종영'이 그분을 얼마나 괴롭혔을지는 짐작하실 수 있겠지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조씨는 이글에서 "고모가 하늘나라에서는 드라마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얼마나 많이 힘드셨는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으셨는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라며 "장례식 때 찾아와주신 많은 분들, 고모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조소혜 작가는 지난 5월 24일 간암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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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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