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내 첫 민.관 협력 자원봉사 기구로 문을 연 송파구 자원봉사센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11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고 서울 송파구가 9일 밝혔다.
1996년 7월 4일 개원한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는 현재 6만6천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62만 송파구민 10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동하는 셈이다.
이런 참여 열기 덕분에 이 센터는 서울시 자원봉사 활성화 인센티브 사업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
2002년 12월 전국 최초로 1만 시간 넘게 자원봉사를 해 `1만 시간 봉사자'로 등록된 정영남(84) 할아버지를 비롯해 1만 시간 봉사자가 3명, 5천 시간 봉사자가 9명, 1천 시간 봉사자가 144명에 달한다.
또 곧 1만 시간 봉사자로 등록할 박순희(55.여)씨는 봉사를 위해 이.미용 국가기술 자격증을 딴 뒤 발달장애아동 생활시설, 복지관 등에서 이.미용.목욕 등 활동을 해온 봉사 마니아다.
96년 8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 1천196번째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던 박씨는 이 센터의 산 증인으로도 불린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서울시 송파지회 부설 꽃가마차량봉사단은 봉사 수혜자에서 봉사자로 변한 사례다. 이 봉사단의 경봉식 지회장은 교통사고로 5급 장애 판정을 받고 도움을 받으며 살다 봉사자로 거듭 났다. 나머지 30여 회원들 역시 장애인이면서도 다른 중증 장애인이나 노약자를에게 차량 봉사를 하고 있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는 또 국내 첫 지역화폐 제도인 `송파 품앗이'를 비롯, 노인.장애인을 위한 차량 지원 봉사활동 `사랑의 징검다리', `아름다운 동행', 저소득 가정 주거환경 개선 사업 `사랑의 집 꾸미기'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봉사단체에도 퍼뜨렸다.
센터 측은 설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11일 송파구민회관 및 올림픽공원에서 치른다. 10주년 기념식, 10년의 활동을 담은 백서 출판 기념회, 기념 음악회 `미래.희망.나눔', 10주년 기념 사진 전시회 등이 열린다.
기념식 때는 꽃가마차량봉사단에 공로패를 수여하며 출판 기념회 때는 최연소 봉사자인 강민혁(5)군과 최고령 봉사자인 서정준(93) 할아버지가 5m 크기의 대형 떡 케이크를 자르게 된다.
구 관계자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는 전국 자원봉사센터 인큐베이터이자 벤치마킹 대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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