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용의 눈물'의 영광 재현하나?
[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SBS TV 대하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이 첫회부터 시청률 20%를 넘기며 과거 이환경 작가의 인기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왕건' 등의 영광을 재현할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개소문'은 7세기 무렵 고구려의 영웅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을지문덕, 김유신, 양만춘, 수문제, 당태종, 계백, 김춘추 등 영웅들의 활약상을 그려낼 드라마로, 중국과 당당히 맞서 싸운 고구려의 기개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국의 아침' '태조 왕건' '야인시대' '용의 눈물' '영웅시대' 등의 드라마 극본을 쓰며 시청자들의 인기와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던 이환경 작가는 '연개소문'을 통해 왜곡된 고구려의 웅장한 역사를 복원하고, 한국의 자부심을 고양시킬 계획이다.
AGB닐슨 조사결과 8일 첫 방송한 '연개소문'은 '태조왕건'(2000년) 32.9%, '제국의 아침'(2002년) 31.9%의 첫 시청률보다 낮지만, '야인시대' 21.6%(2002년), '영웅시대'(2004년) 20.8% 보다 높은 22.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인기를 얻었던 사극 '대장금'의 첫회 시청률 19% 보다 높은 수치이며, 현재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는 MBC TV 월화드라마 '주몽'의 첫 시청률인 14.9% 보다도 높다.
또 웅장한 전투신 등 당초 남성적인 정통 사극을 표방한 '연개소문'은 여성시청자로부터 외면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와 달리 8일 시청 성비에 있어서 여성 시청자 점유율 51%를 기록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연개소문'은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안시성 전투' 신을 방송,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을 계획이다.
['연개소문'에서 연개소문 역을 맡은 유동근. 사진제공=SBS]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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