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앞엔 선악없다' 강대국과 테러단체 대결

2006. 7. 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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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첩보기관들의 합동 대테러작전을 사실적으로 다룬, 미영합작 미니시리즈 '그리드'가 영화오락 채널 'XTM'에서 방송된다.

내용은 9.11 사태 후 미국과 서유럽, 아랍 등의 움직임을 담았다.

미국과 서유럽은 중동지역의 과도한 석유의존도에서 벗어나고자 나이지리아 시장을 키우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눈치채고 아랍과 체첸은 테러를 통해 무력화시키려 한다. 미영 첩보원 또한 테러를 감지하고 대테러 활동에 나선다.

테러와 이에 맞선 첩보원들의 활약을 담았지만 그리드는 여타 첩보물과 다른 몇 가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점은 리얼리티다.

제작진은 캐릭터에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백악관, 국무성, 국가안보회의(NSC), 중앙정보국(CIA)를 망라하는 대테러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아랍계 연기자들에게 이슬람 종교의식과 정확한 지역 사투리를 구사하게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일부 장면에선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차용해 사실성을 높였다.

미국과 영국의 첩보원의 활약을 다뤘지만 테러의 이면을 다뤄 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했다. 신경가스 살포, 자살폭탄, 선박 납치 등 테러의 배경이 되는 갈등요소와 진행 과정을 세부적으로 묘사해 석유를 둘러싼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음모도 함께 전해 중립적인 시선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다 영국, 캐나다, 모로코 등을 오가는 광대한 스케일은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다.

그리드의 연출은 전쟁 영화의 수작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에미상을 수상했던 미카엘 살로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세오덴왕 역할을 맡았던 버나드 힐과 TV시리즈 `ER`에서 조지클루니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줄리아나 마굴리스가 출연한다. 12일(수)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12시 방송.

[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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