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 채널 해킹 셋톱박스 수출업체 적발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암호화된 유선방송 전파를 해킹해 볼 수 있는 셋톱박스를 수출해 온 국내 업체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은 수출 제품에 관행적으로 이같은 해킹 장치를 장착해 온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가 업계 전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 진행에 따라 중동 지역 셋톱박스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중동계 유선방송업체 S사의 전파를 해킹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중동 지역에 수출해 온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셋톱박스 제조업체 D사와 O사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이달 초 D사 및 O사의 대표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피의자들이 혐의를 시인하는 데다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D사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송 시청용 해킹 장치가 장착된 셋톱박스를 중동 두바이에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셋톱박스를 이용할 경우 정식 수신 계약을 맺지 않고도 S사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사의 방송 암호화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계 회사가 이같은 사실을 알아채고 한국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에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업체 대부분이 수출용 셋톱박스에 해킹 장치를 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H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다른 셋톱박스 생산 업체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영권기자 inde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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