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조별리그 중 가장 쌀쌀한 날씨 '득될까? 해될까?'

2006. 6.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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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월드컵 조별리그 가운데 가장 낮은 기온 속에서 스위스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1시(한국시간 오후8시) 현재 하노버의 낮기온은 24도를 가르키고 있다. 그러나 독일 기상청은 경기가 열리는 밤 9시 기온을 섭씨 10도로 예상, 발표했다.

기온 10도는 태극전사들이 치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틀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당시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경기가 열리는 시각 오후 3시 기온이 25도를 훌쩍 넘어섰다. 더욱이 습도까지 높아 체력 좋기로 소문난 태극전사들도 경기 종료 후 "후반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18일 프랑스전을 앞두고는 수중전이 예상됐으나 경기가 열린 라이프치히는 예상과는 달리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날씨를 보였고, 밤 9시 경기 였음에도 불구하고 온도계는 18도를 가르켰다.

따라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가운데 가장 쌀쌀한 날씨 속에서 스위스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이 바로 옆에 거대한 인공 호수를 접하고 있어 강한 바람까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지난 18일 한국전을 앞두고 "쌀쌀한 날씨는 많이 뛰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지난 19일 스위스와 토고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본 뒤 "스위스 수비수들이 낮경기라 더워서 그런지 느린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말한 바 있다. 낮은 기온은 스위스 선수들에게도 득이 될 전망.

따라서 체력 좋은 스위스를 상대로 한 발 더 뛰겠다는 각오를 밝힌 태극전사들에게도 하노버의 쌀쌀한 날씨가 플러스 요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

하노버=CBS월드컵특별취재팀 박지은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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