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듀오백코리아 '야금야금' 사들여

2006. 6. 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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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외국인투자자가 19일 연속 인체공학 전문 기업인 듀오백코리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향후 사무용 가구부문 및 수출비중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과 높은 배당성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전날까지 19일 연속 듀오백코리아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루에 적게는 500주부터 많게는 1만5500주까지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은 기존 13.25%에서 14.73%까지 늘었다.

듀오백코리아측은 매수주체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매매패턴이 현재 듀오백코리아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계 투자사인 룩소 캐피탈 그룹(Luxor Capital Group, LP)과 상당히 유사하다. 룩소 캐피탈그룹은 지난해 듀오백코리아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할 때에도 매일 조금씩 주식을 사들였다.

듀오백코리아 관계자는 "3월까지는 기업설명회를 많이 했지만 4~5월들어 거의 하지 않았다 "며 "외국인들은 듀오백코리아가 브랜드에 대한 밸류가 명확하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듀오백코리아는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의자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의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정용 시장은 물론 최근 사무용 가구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 134억1000만원, 영업이익 24억9700만원, 순이익 25억8600만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전년보다 각각 15%, 26% 증가한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기로 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4년과 지난해 듀오백코리아의 배당성향은 25.55%, 26.36%였다.

정형석기자 c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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