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손예진· 이하나 스타화 경로 닮았다

2006. 6.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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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연애시대'의 은호, 지호 주인공 자매로 나온 손예진과 이하나는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았다. 바로 연기자로서의 데뷔 과정과 데뷔작의 파장 등 스타화 경로에서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2001년 화장품 광고 등 몇편의 광고 모델로 나서다 첫 드라마 출연작인 '맛있는 청혼'으로 연기자로 데뷔한 손예진. 그녀는 연기 초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첫 출연작이자 데뷔작인 이 드라마에서 파격적으로 주연을 맡았다.

당시 드라마 촬영장에서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손예진은 조용하고 말이 없었다. 간담회장의 기자들은 손예진의 모습을 보고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일 정도로 신인이었다. 그녀는 다소 긴장된듯한 표정으로 "신인이 비중이 큰 주연을 맡아 부담이다. 죽기살기로 좋은 기회를 살리겠다"고 상투적이지만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녀는 '맛있는 청혼'에서 부잣집딸로 가난한 중국집 요리사(정준)와 대립과 갈등을 하면서 사랑을 일궈나가는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 신인으로서는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연기력 뿐만 아니라 대중이 선호하는 청순한 외모의 매력까지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3일 첫방송을 한 SBS월화 드라마 '연애시대'의 뚜껑이 열리면서 의외의 인물이 시청자와 만났다. 시청자들은 은호역을 맡은 손예진 동생역인 지호의 능청스럽고 엉뚱한 성격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여자 연기자에 눈길이 멎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을 아는 시청자는 없었다. '연애시대'가 데뷔작이었고 손예진처럼 광고 한편이 연예인 경력의 전부인 초보 연기 신인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하나였다. 그녀는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녀가 최근 홈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지호 역할 소화가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신인으로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과 재능으로 인해 '연애시대'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 그녀를 캐스팅하기위한 드라마 제작사나 영화사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이하나가 데뷔작에 떴지만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손예진 같은 스타로의 부상 여부가 결정된다. 첫데뷔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발전된 모습이나 새로운 연기력을 선보이지 못해 대중의 시선밖으로 밀려난 신인들이 너무 많다.

손예진은 '맛있는 청혼'이후 '선희 진희''대망' '여름향기' 등 드라마와 영화'첫사랑 사수궐기대회''내머릿속의 지우개'' 외출''작업의 정석' 등 영화 등을 통해 대중이 선호하며 그녀를 스타로 부상시켰던 청순한 이미지를 견지하면서도 캐릭터의 성격변화와 이미지의 확장을 통해 스타성을 강화시켜왔다. 이러한 손예진의 노력이 없었으면 오늘의 손예진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하나 역시 이제부터 중요하다. 첫작품으로 손예진처럼 떴지만 이후 행보가 그녀의 스타로의 비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의 결정과 강화 그리고 차기작부터의 연기력의 확장 등이 이하나의 스타화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첫데뷔작에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은 손예진 이하나(오른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옐로우필름]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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