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름의 의미 아시나요

2006. 5.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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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2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 상표(이름) 출원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차 이름에 사용된 외국어로는 영어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이태리어, 스페인어 등이고 순수 우리말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특허청이 보내 온 보도자료 전문이다.

특허청, "자동차 이름의 의미를 아십니까?"

자동차관련 상표의 출원은 2006년 4월 현재 총 1만1458건으로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보면 2002년에 426건(전년 대비 7.6% 증가), 2003년 521건(전년 대비 22.3% 증가), 2004년 875건(전년 대비 67.9% 증가) 그리고 2005년에는 1,195건(전년 대비 36.6% 증가)으로 최근들어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의 출원동향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986건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대우자동차 944건(23.2%), 삼성자동차 891건(21.9%), 기아자동차 822건(20.2%), 쌍용자동차 234건(5.8%), 아시아자동차 179건(4.4%), 새한 자동차 17건(0.4%) 순으로 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차종별 상표출원된 차의 이름을 보면 승용차는 "시발"을 시작으로 하여, PONY, GEMINI, MAPSY, STELLA, EXCEL, SONATA, GRANDEUR, PRIDE, CONCORD, ELANTRA, TICO, ARCADIA, ACCENT, AVANTE, CREDOS, DYNASTY, NUBIRA, Enterprise, ATOZ, SM5, EQUUS, MAGNUS, OPTIMA, OPIRUS 등의 상표가 출원되었고 스포츠카로는 TIBURON, ELAN, 짚차는 KORANDO, ROCSTA, GALLOPER, SPOTAGE, MUSSO, SANTAMO, CANIVAL, CARENS, REXTON, SORENTO, TUCSON 등이 출원 되었으며 봉고형으로는 DAMAS, LABO, TOWNER, ISTANA, STAREX 등이 출원되었다.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최초의 출원상표는 "시발"로서 1955년 10월 12일 출원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자동차에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독자모델 자동차인 "PONY"는 1975년 12월 자동차를 생산하였고 상표는 1976년 5월 14일에 출원되었다.

1980년 이전까지는 상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해 외국업체에서 출원한 상표(CORONA, CROWN, FIAT, GRANAD 등)를 대신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1980년 이후부터는 업계에서 상표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신제품을 출시하기 1년전 쯤에 상표를 출원하였으며, 일부 LANOS, MATIZ, LAVITA, VERNA와 같이 기존에 출원되어져 있는 상표들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아토스(ATOZ)는 영어 알파벳 A에서 Z까지를 뜻하고, 쏘나타( SONATA)는 달빛에서 흐르는 소나타 곡처럼 차가 부드럽고 조용하게 잘나간다는 의미다.

◆티뷰론(Tiburon)은 스페인어 "상어"로 역동적인 스타일과 고성능을 의미하고, 겔로퍼(GALLOPER)는 영어로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말을 의미한다.

◆산타페(SANTA FE)는 미국 뉴멕시코의 휴양도시 이름으로 일상에서 벗으나 여유와 자유를 추구한다는 뜻이고, 엘란(ELAN)은 불어로 열정, 활기, 돌격의 의미로 성공한 삶의 멋과 정열을 향한 활기찬 돌격감을 표현했다.

◆카렌스(Catrens)는 CAR(자동차)와 RENAISSANCE(부흥)의 합성어로 다시 한번 부흥기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카니발(Carnival)은 사육제 행사로 축제에 잘 어울리며 자유롭고 낭만적인 레저를 추구하려는 차를 의미한다.

◆티코(TICO)는 TINY+TIGHT+CONVENIENT+COZY(포근한)의 합성어로 작지만 단단하면서 편리하고 아늑한 경제적인 차를 의미하고, 마티즈(MATIZ)는 스페인어로 깜찍하고 빈틈이 없으면서 단단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차임을 나타냈다.

◆에스페로(ESPERO)는 스페인어로 희망, 기대로 꿈과 희망의 성취를 위한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차를 의미하며, 아카디아(ARCADIA)는 그리이스어로 경치좋은 이상향으로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은 편안하고 안전한 이상적인 차를 의미한다.

◆순수 우리말 상표를 보면 세계 각 곳을 누빈다는 뜻을 가진 누비라(NUBIRA)는 전세계 사람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하고 대중적인 차를 의미하며, 무쏘(MUSSO)는 코뿔소의 또 다른 순 우리말(무소)로 코뿔소처럼 튼튼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차를 의미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자동차인 시발(始發)은 처음으로 국산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자동차 변천사'' 전시장에 공개된 올드카 15대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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