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M2' 플랫폼용 CPU 출시

가상화기술ㆍDDR2메모리 지원 특징애슬론64 FX-62ㆍX2 5000+ 등도 공급

AMD코리아(대표 박용진)가 DDR2메모리와 가상화기술을 지원하는 데스크톱PC 차세대 `AM2'플랫폼용 CPU 신제품군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AMD의 AM2용 CPU 신제품군은 새로운 940핀 AM2 소켓 규격으로 ATIㆍ엔비디아ㆍ시스(SIS) 등의 AM2 주기판칩셋과 연동, AMD PC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고성능 DDR2메모리와 AMD의 CPUㆍ입출력(I/O)장치 가상화기술들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한국HP(대표 최준근)가 AM2 플랫폼 기반의 데스크톱PC 신제품군을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아수스ㆍ제이씨현 등 주기판업체들은 일찌감치 AM2 지원 주기판 신제품군 출시에 나서고 있다.

AMD는 AM2 플랫폼 출시에 맞춰 애슬론64 X2 듀얼코어 CPU 제품군 전체를 AM2플랫폼용으로 전환하는 한편,`애슬론64 FX-62'(2.8㎓ㆍL2캐시 1MB×2)ㆍ`애슬론64 X2 5000+'(2.6㎓ㆍ512KB×2) 등 최고사양 CPU 신제품 2종과, 지난 17일 앞서 발표한 열설계소비전력(TDP) 65Wㆍ35W의 AM2용 저전력 CPU 11종도 함께 출시한다. 또한 애슬론64 3000+∼3800+ 4종과 셈프론 2800+∼3600+ 6종은 AM2용 제품과 기존 939핀 제품을 모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AMD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AM2용 CPU 신제품군 출시로 듀얼코어 CPU의 성능을 또다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AMD 가상화기술ㆍDDR2메모리 지원 같은 혁신도 이뤄냈다"고 말했다. AMD측은 이번 AM2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HPㆍ후지쯔지멘스ㆍ레노버 등 전세계 40개 이상의 PC업체들이 신형 플랫폼 기반 데스크톱PC 제품군을 출시하게 되며, 국내 PC업계에서도 오는 7ㆍ8월경부터 이같은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AM2 플랫폼 기반 신제품의 출시계획이 없으며 삼보컴퓨터는 하반기 출시를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AM2 데스크톱PC의 국내시장 보급은 한국HP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AMD는 이번 AM2 플랫폼으로 인텔이 지난해 915계열(그랜츠데일ㆍ알비소)ㆍ945계열(레이크포트ㆍ칼리스토가)에서 각각 지원하기 시작한 DDR2메모리와 가상화기술을 따라잡음으로써 인텔과의 시장경쟁에 힘을 받게 됐다. 하지만 듀얼코어 제품군의 가격이 303∼1031달러로 인텔에 비해 매우 높다는 점이 시장입지 확대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주범수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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