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초반 홍보전 '눈에 띄네'.."지지율은 왜 안오르지?"

2006. 5.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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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1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후보들의 유세와 홍보전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서 정책적으로는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는 유세나 홍보에서 만큼은 각각 다른 색깔을 내보이고 있다.

초반 홍보전의 경우 강금실 후보 진영의 선전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 강금실 후보 '강강서울래'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단 이름은 '건강하고 건강한 서울이 온다'는 뜻의 '강강서울래'다. 강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온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거리유세를 제외한 현수막과 홍보물 등에 있어 강금실 후보측은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일명 '정책없는 광고'로, 다른 후보와 달리 강금실 후보의 현수막과 인터넷 광고에서는 어떠한 정책과 공약도 찾아볼 수 없다.

현수막에는 단지 "보람이가 행복한 서울"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금실 후보의 이름과 기호는 뒤쪽에 박혀 있다.

상대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현수막은 별다른 차별성이 없다. 가운데 이름과 기호가 크게 들어가는 기존 현수막 그대로다.강금실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짐에 따라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비주얼한 측면에서 선거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이런 선거전략은 벽보광고까지 이어질 것이며 공보물에는 본격적으로 정책과 공약을 광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왕십리 유세 현장에서 만난 백승원(25)씨는 "'눈물'을 모토로 한 강금실 후보의 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며 "마치 예전 노무현 대통령의 TV 광고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황규일(46)씨는 "처음에 볼 때는 선거 후보의 현수막인지 잘 몰랐다"며, "여성 후보라 그런지 색감과 디자인에 더 신경을 쓴것 같다"고 느낌을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인터넷 광고도 '이제 우리당이 일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금실 후보의 광고전략에 대해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정책도 없고 장난하는것 같다는 반응부터 새롭고 눈에 띈다는 반응까지 지금까지는 반반이다"며 "지금까지는 이런 이색 선전이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O2 유세단'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선거 기호 2번을 따 유세단 명칭을 'O2 유세단'으로 붙였다. 산소의 원소기호가 'O2'인만큼 산소같은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오 후보측은 일하는 서울시장이란 뜻으로 '목장갑'을, 월드컵을 선전하는 의미로 '빨간색'을 내세워 새롭게 '목장갑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이버 광고에서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컨셉이 다르다. 열린우리당이 감성에 호소한 반면 한나라당은 당의 공약과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노컷뉴스 김지윤/이용신 대학생 인턴기자 http://blog.cbs.co.kr/531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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