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마을] 굴뚝을 보며 / 이응인
2006. 5. 21. 21:56
[한겨레] 스레트 조각 아슬한 지붕
삐뚜루 기댄 굴뚝
기어오르는 연기
팔순 할머니 혼자
뼈마디 툭툭 꺾어
피워올리는 봉화다
이것들아
밤새 무사하다
허리도 그만하다
알것냐.
-시집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신생)에서
1962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무크 〈전망〉 5집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투명한 얼음장〉 〈천천히 오는 기다림〉 등이 있다.
현재 밀양 세종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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