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업체 대거 출동..이달말 7889가구 분양

2006. 5.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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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방의 중견 건설사들이 이달 말 수도권 남부인 경기 화성 향남지구와 용인 공세지구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을 벌인다. 지역에서 먼저 명성을 쌓은 뒤 수도권 업체들과 경쟁해, 품질로 소비자들한테 인정을 받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거품 붕괴 논란 속에 서울을 포함해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남지구는 김포 장기지구와 판교새도시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공급되는 수도권지역 동시분양 물량이다.

향남지구

=수도권 서남부일대 최대 분양규모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향남 택지지구는 일신건설산업, 우방 등 모두 11개사가 참여해 이달 30일께 일반분양 10개 단지 5345가구와 임대 1개 단지 544가구 등 모두 588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향남지구는 수원 도심에서 19㎞ 거리인 화성시 발안권 중심에 속해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과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배후산업 단지들도 가깝다.

이곳에 서울·경기를 비롯해 영·호남지역 업체들이 대거 출동해, 분양 대결을 펼친다. 서울에서는 신명종합건설과 신영, 한일건설, 풍림산업 등 4개 업체가 나선다. 신명은 3블록에서 34, 35평형 536가구의 '신명스카이뷰'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 단지는 향남택지지구 초입에 있다. 신영은 12블록에서 39~59평형 365가구의 '신영지웰'을 선보인다. 13블록에서는 한일건설이 39~52평형 478가구로 구성된 '한일유앤아이', 풍림산업은 14블록에서 이번 공급아파트 가운데 최대 물량인 788가구(34평형)의 '풍림아이원'을 분양한다.

경기권에서는 광주에서 분당으로 이전한 우미산업개발이 1블록에서 536가구의 '우미린'을, 대방건설은 10블록에서 600가구의 '대방노블랜드'를 선보인다. 호남과 영남지역 건설사들도 수도권 소비자들을 겨냥해 새브랜드로 옷을 갈아입고 분양에 뛰어들었다. 호남기업 중에는 전북 익산이 본거지인 제일건설이 11블록에서 '제일오투그란데' 400가구를 분양한다. 한국종합건설은 9블록에서 이번 분양 중 유일한 임대단지인 544가구의 '한국아델리움'을 분양한다. 영남권에서는 우방이 2블록에서 514가구의 '우방유쉘'을, 화성개발은 15블록에서 622가구의 '화성파크드림'을 내놓는다. 일신건설은 4블록에서 '일신에일린의 뜰' 506가구를 선보인다. 특히 우방과 일신건설은 향남지구 분양을 계기로 수도권 분양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혀, 수도권 업체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향남지구 공급아파트의 분양값은 평당 680만~79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기집은 25일 향남면사무소 맞은 편의 사업지구 안에서 11개 업체가 동시에 개관한다.

공세지구

=대주건설은 기존 '파크빌'에서 '피오레'로 이름을 바꾸고 용인시 공세택지지구에서 38~79평형대 2000가구를 처음 공급한다. 수도권 17만평의 민간복합단지로 개발된 공세지구는 수원영통 및 보라지구와 연결되는 동일 생활권이다. 인근에는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아이, 유한양행중앙연구소와 르노삼성자동차연구소, 삼성건설기술연수원 등이 들어서 있다. 용인시가 공세지구와 인접한 신갈저수지를 일산호수공원의 3배 크기인 60만평 규모의 기흥호수공원으로 2010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것도 관심을 끈다. 교통은 경부선 수원·기흥나들목이 가깝고 국가지방지원도 23호선이 통과한다. 오는 2008년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의 상갈역도 인접해 있다. 분양값은 평당 1천만~13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박영석 대주건설 공세지구 사업단장은 "수도권에 이미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지었지만 이번 공세지구에서는 품질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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