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건설사, 너도나도 수도권 진출

2006. 5.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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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도권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새 브랜드로 면모를 바꾸고 수도권 택지지구인 화성 향남지구, 용인 공세지구 등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에 나선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반분양 10개 단지 5345가구와 임대 1개 단지 544가구 등 모두 5889가구가 공급되는 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은 영·호남지방 연고 중견 건설사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일신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님`을 대체하는 새 브랜드 '에일린의 뜰'을 화성 향남지구에서 공급하는 33~35평형 506가구에 처음 적용한다.

이 회사는 수도권 공략을 위해 대우건설 재무관리 임원 출신인 윤석용씨를 영입하고 기획과 마케팅부서를 재정비했다. 권지혜 일신건설 실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울수록 체질을 개선해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국 기업화를 선언하게 됐다"며 "전국 규모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해 브랜드 변경과 함께 수도권 진출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우방(013200) 역시 지난해 도입한 `유쉘`브랜드를 향남지구에 공급하는 34평형 514가구에 처음으로 적용해 수도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역시 대구업체인 화성산업(002460)은 15블록에서 622가구의 `화성파크드림`을 공급한다.

호남기업 중에는 전북 익산 소재 제일건설이 11블록에서 400가구 규모의 `제일오투그란데`를 선보인다. 광주업체인 한국종합건설은 9블록에서 이번 분양 중 유일한 임대단지인 544가구 규모의 `한국아델리움`을 분양한다.

7만5000여 평으로 조성되는 용인 공세지구에서는 광주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대주건설이 38~79평형 아파트 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피오레`라는 새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광주. 전남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산업은 지난해 8월 용인 구성지구에 호반 베르디움 308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을 계기로, 용인 흥덕지구와 기흥 공세리 등지로 사업지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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