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결국은 매집해야할 종목..매수-삼성

2006. 5. 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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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증권은 15일 한라공조가 내구성, 가격, 성능 등에서 경쟁사를 월등히 앞서고 있어, 시장이 한라공조의 경쟁력을 인정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라공조(018880)

- 2006년 1분기 실적: 수익성 방어 `긍정적

`

고부가 신제품 (Variable Swash type의 컴프레서)의 판매비중 및 평균판매가격(ASP)이 예상을 상회하여 매출은 컨센서스(consensus)대비 11.8% 높고 (전년동기비 29.8% 증가), 영업이익은 consensus를 34% 상회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델파이의 dumping 등에 따른) 캐나다 법인의 부진과 터키법인 설립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우리 예상을 9.2% 상회하는데 그쳤다.(즉 연결기준 이익 가운데 많은 부분을 모회사에 계상).

만일 지난 1분기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단가인하 분까지 감안할 경우 경상이익은 우리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법인세가 감소한 이유는 1) 이연법인세대의 감소, 2) 해외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익에 대한 익금불산입 때문이다.

- 판매관리비 하락

원화절상 및 단가인하 압력으로 매출총이익률은 예상했던대로 전년동기비 2.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판관비는 전년동기비 1.9%포인트 하락하여 수익성을 보호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신제품 (VS type compressor)의 설비가동률이 상승하여 단위당 고정비가 하락했고, 하위 벤더(sub-vendor)들의 생산성 개선이 가시화된 것이다.

- 하반기에는 재료비 감소도 나타날 것

제품설계의 합리화, 재질변경, 그리고 공정의 표준화에 따른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재료비 감소 기대. 회사에서는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연간 1.5%p 개선될 것으로 기대. 이 효과가 현실화될 경우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에는 7.5%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 원화강세 및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여전히 노출

직수출 비중 (매출액 대비 26%)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원화강세에 노출돼 있다. 달러가 원화에 1% 약해질 경우 영업이익률 0.19%p 하락. 한편 주요 원료인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도 노출돼 있다. 알루미늄 구입액은 한라공조 매출액의 27% 차지하므로 알루미늄 가격이 1% 상승할 때 영업이익률 0.28%포인트 하락한다. 그러나 완성차 및 sub vendor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 지금은 주문을 거부

한라공조에는 신규 주문이 쇄도. 그러나 델파이 등 법정관리(chapter11 ;연방파산법 11조)에 들어간 업체들의 덤핑 프라이싱(dumping pricing)때문에 대부분 수익성이 낮은 주문들. 지금은 한라공조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델파이는 78달러에 FS type의 compressor를 수주하는 반면 한라공조는 최소한 85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dumping이 지속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한라공조는 지금 거부하고 있는 주문들을 궁극적으로 좋은 조건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즉 2006년 영업이익률은 7.1%로 예상되고, 이 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수준이나 2008년 P/E는 6.5배로 하락할 전망이다.

- 결국 매집해야 할 종목

아직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상에 그들 실적에 대한 가시성(visibility)이 떨어지는 것이 부담. 이것이 주가의 단기 랠리(rally)를 방해하고 있지만 한라공조는 내구성, 가격, 성능에서 경쟁사를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는 바, 시장이 한라공조의 경쟁력을 인정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BUY(M)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16,1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06 P/E 17.7배 수준이다. (2008년 EPS기준 10.8배) (김학주/오혁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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