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두' 울고, '가족의 탄생' 웃나

2006. 5. 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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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이번 주말 개봉한 코미디 '공필두'와 다음 주말 문을 열 가족 연애사 '가족의 탄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흥행 스코어가 앞서고 뒤지는게 아니라 개봉전 평단 반응과 호응도, VIP 시사회에서 '공필두'는 울고 '가족의 탄생'은 웃었다.

이문식이 생애 첫 주연을 맡아 열연한 '공필두'는 예상외로 쓴 소리를 많이 들었다. 김수로 변희봉 김수미 김갑수 등 탄탄한 조연진까지 '구세주' '흡혈형사 나도열' 정도의 흥행은 거뜬할 것으로 기대했던 영화여서 아픔은 두배가 됐다. 주 조연 배우들의 인맥을 총동원해 영화를 홍보하는 VIP 시사회 일정조차 취소하고 바로 관객들의 평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3'의 주말 예매율이 평균 65%에 달할 정도로 그 기세가 정점에 달해 있는 시기여서 '공필두'는 개봉 날짜조차 불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가족의 탄생'은 다소 난해한 시놉시스와 배경, 20년 시공간을 임의로 넘나드는 감독의 무심함으로 우려를 샀지만 의외로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고두심 문소리 봉태규 공효진 엄태웅 정유미 등의 연기가 빛을 발했고, 3가족이 서로 얽히고 설켜서 사랑을 만들어내는 줄거리가 공감을 샀다.

11일 서울 명동 롯데 애비뉴엘에서 진행된 VIP 시사회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마당발 스타들이 대거 주연으로 출연한 덕분에 내로라하는 영화배우, 탤런트, 감독들이 시사회장을 방문했다. 엄태웅의 누나인 엄정화가 가장 먼저 달려왔고, 친구인 에릭도 8집 발매기념 콘서트 준비로 바쁜 가운데 극장을 찾았다.

황정민을 비롯해 전도연, 지진희, 공유, 이천희 등이 동료인 공효진을 응원했고, 봉태규와 친분이 두터운 노홍철은 특유의 입담으로 시사회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정유미와 '사랑니'에 함께 출연했던 김정은의 모습도 보였다. 이성재, 김민선, 김남진, 유건 등 영화배우뿐 아니라 김씨, 나얼, 전전 등 가요계 인사들도 다수 얼굴을 비쳤다.

인맥이 두터운 김태용 감독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민규동, '살인의 추억' 봉준호, '달콤한 인생' 김지운, '말아톤' 정윤철, '짝패' 류승완, '외출' 허진호, '사랑니' 정지우, '싱글즈' 원칠인 감독 등을 끌어모았다.

개봉전 명암이 엇갈린 '공필두'와 '가족의 탄생'이 정작 뚜껑을 열고나서 어떤 행보를 가게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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