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축제' 골프장도 어린이 세상
[앵커멘트]
넓은 골프장이 하룻동안 아이들에게 열렸습니다.
푸른 잔디밭과 꽃을 누비며 마음껏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 영산홍 축제를 이강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잔디가 푸르게 돋아나기 시작한 넓은 골프장이 어린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붉은 영산홍 꽃과 어울려 골프장은 고운 색동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풀밭에서 뒹굴고 넘어지고, 서로 부딪혀도 웃음꽃만 피어납니다.
춘천 C.C가 1년에 한 번 골프장을 무료 개방하는 영산홍 축제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생 등 1만여 명이 초대됐습니다.
기다리던 점심시간.
엄마가 정성껏 싸 준 김밥을 입에 한가득 넣었습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엄마들도 마음이 활짝 열렸습니다.
[인터뷰:장영미, 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오늘 아이 소풍 쫓아서 왔는데 날씨도 좋고 잔디도 좋고 꽃도 예쁘고 아이들도 즐거워해서 너무 좋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둔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습니다.
[현장음]
"이거요, 저거요."
[인터뷰:김서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전 노트북이 갖고 싶은데요, 숙제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요."
[인터뷰:김예지,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그리고 책을 보다가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 노트북으로 찾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봄나들이를 마친 아이들은 선생님의 뒤를 따라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기자]
넓게 확트인 5월의 골프장,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순수한 마음으로 더욱 더 푸르러 보였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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