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너무 비싼 의학전문대학원 등록금

2006. 4. 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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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앞두고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다. 최근 보도를 보면 의학전문대학원 등록금은 평균 1,300만원 선이며 가장 비싼 곳은 1,8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졸업까지 1억원 가까운 돈이 드는 셈이다.

그토록 비싼 등록금이 양질의 의학 교육에 필요하다면 다행이지만, 현행 의대 학부와 같은 수업을 받으면서 학비만 2배 이상을 부담하는 것은 모순이다. 더구나 정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장려하면서 각 대학에 지원을 약속한 것까지 감안해보면, 국립대조차 1,000만원 가까운 등록금을 책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

당초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 취지는 다양한 학부 전공 학생들을 받아들여 전문적인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천만원의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 것이며, 또 그렇게 비싼 학비를 내고 졸업한 이들이 훌륭한 의학자가 될 지 '본전'을 건지려는 의사가 될 지는 안 봐도 뻔한 일이다. 대학과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가난한 학생들이 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등록금 조정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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