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리아나'에 누비라 승용차 등장 화제

2006. 4.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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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황금' 석유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음모를 그린 영화 '시리아나'에 대우차의 누비라가 등장해 화제다.

이 영화에서 CIA 중동 요원으로 등장하는 밥 반즈(조지 클루니)는 미사일 암거래 공작을 할 때 누비라를 타고 밀매 현장에 등장한다. 밥 반즈가 트렁크 문을 닫을 때 화면을 가득 채운 선명한 누비라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GM대우차의 전신인 대우차가 생산한 누비라는 '세계 경영'을 꿈꿨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계를 누벼라'는 의미로 직접 지었다. 1997년 시판 초기에 현대 아반떼와 연비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중소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대우차는 당시에 '아, 반대로 달릴 것인가'라는 아반떼 비방 광고로 논란을 불렀다.

라노스(소형)와 레간자(중형)를 잇는 중소형 자동차인 누비라는 대우차가 지난 1998년 승용차 내수시장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준 효자 차종이기도 하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코리아 중고차 바람'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GM대우차는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라세티를 유럽에 시보레의 '누비라'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GM대우차 홍보팀 관계자는 "간접광고(PPL)는 신차종이나 앞으로 생산할 차종을 위주로 하는 마케팅"이라면서 "GM대우차는 '시리아나' 제작사 측과 누비라 홍보와 관련한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중동지역에 수출한 누비라가 영화 촬영에 활용한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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