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제주>현명관, 항공료 반값 인하 '파격 공약' 제시

2006. 3.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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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제주노선 항공료를 50% 내리도록 하겠다는 귀에 솔깃한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적자 운항을 주장하며 항공료를 인상해 온 점을 감안하면 현 예비후보의 공약이 지켜질 지 현실성 논란이 예상된다.

현 예비후보는 24일 후보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에 돈을 쓰는 관광객이 오지 않고, 제주 관광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제주에 사람을 많이 오게 할 방법으로 항공료를 반값으로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사를 설득하고, 정부에 요구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에 해준 것이 뭐 있느냐"며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제주노선에 비행장 사용료, 항공유류대 인하 등 특단의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 항공사가 서비스를 간소화하고 승무원 수를 줄이면 운임을 내릴 수 있다고 본다"며 "제주지사에 당선되면 강력하게 정부와 양 항공사에 항공료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에어와 한성항공 등 저가 항공사가 서비스를 간소화해 양항공사 요금의 70%에서 또 다시 2분의 1로 줄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지만 제주에어의 경우 기적지가 제주라면 항공기 취득세.재산세 등에 대해 세제 감면이나 탄력세를 적용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가 궁극적으로 관광으로 먹고 살려면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항공료를 반값으로 내리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제주와 완도 사이에 터널이나 다리를 놓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주도가 관광객 500만명시대에서 1000만명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제2의 비행장을 신설해야 한다"며 "단순하게 확장만 할 게 아니라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비행장 신설을 검토한다는 전제 아래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성준기자 sj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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