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산불 계속 번져

채장수 2006. 3.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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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오후 5시쯤 대구 팔공산 자락인 지묘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금도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과 남쪽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산불의 기세가 거셉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채장수 기자!

주민들이 대피해야 할 정도로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군요?

[리포트]

오늘 오후 5시쯤 대구시 동구 지묘동 왕산에서 난 불은 강한 바람을 5시간 째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은 북쪽인 공산터널 방향과 남쪽인 신숭겸 장군 유적지 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쪽은 대구시민들의 최대 휴식처인 팔공산 방향에다 자연부락이 많아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 산 정상쪽으로 번져 감에 따라 대원사와 일부 독가 촌 신도와 주민들이 산 아래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임야도 5헥타르 이상 태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불현장에는 진화인력 천7백여 명과 펌프 카 15대와 탱크로리 11대 등이 동원돼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대구의 지금 날씨는 초속 8미터의 강풍이 부는데다 아주 건조한 상태여서 방화벽을 구축하는 정도의 진화작업이 펼쳐 지고 있습니다.

헬기는 날이 어두워 철수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불길이 밤새 번져 내일 날이 밝아야 제대로 된 진화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팔공산 자락인 지묘동 산불은 처음 왕산에서 발화됐다가 불티가 공산댐 부근 등 두 곳으로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불길이 번지는 중간지점에 팔공보성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이 초조하게 불길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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