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加동포, 첫 은행 지점장 올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30대의 캐나다 동포가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현지 은행 지점장에 올랐다.
10일 CN드림에 따르면 1999년 캘거리로 이민해 2000년 캐나다 2대 메이저 은행 중에 하나인 `토론토 도미니언(TD) 은행'에 입사한 고상범(37)씨는 2003년 부지점장으로 승진한 뒤 3년만에 지점장이 됐다. 그는 지난 8일 TD 은행 노스웨스트 소재 노스마운트지점에 부임했다.
고 지점장은 영업에 대한 감각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케네디언 직원을 통솔하는데 있어 리더십과 영어 의사 소통 능력 등 다양한 면에서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국제 금융.경제학과를 나와 1997-1999년 한국통신 연구개발본부에서 근무한 그는 캘거리 한인회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이사를 맡고 있다.
고 지점장은 "한국계 은행이나 동포가 세운 은행에서 우리 동포가 지점장이 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현지 은행에 지점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의 도움이 컸다"며 겸손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지점장부터 텔러까지 모두 한국인만 근무하는 진정한 의미의 한인뱅킹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현금인출기(ATM) 한국어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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