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리안 "인간복제 지도자 입국 허용해라"

2006. 3. 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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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우주인에 의해 창조됐다고 믿는 한국 라엘리안들이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창시자인 '라엘'의 한국 내 입국을 금지한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다.

한국 라엘리안 무브먼트(대표 정윤표)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라엘에 대한 법무부, 보건복지부의 부당한 입국금지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했다.

라엘리안들은 이를 위해 항의용 피켓과 대자보 설치는 물론 ET 복장을 한 회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라엘 입국 금지의 부당성을 알리는 전단지도 배포할 계획이다.

라엘은 지난 2003년 8월 서울에서 최초로 열린 아시아 라엘리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나 "인간복제를 지지하는 라엘이 입국하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유로 한국 정부로부터 입국금지를 당한 바 있다.

그뒤 세계 100여개 국가에 6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UFO 관련 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를 통해 '라엘'의 한국입국을 허용하라는 메시지를 회원들의 미니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도 링크시켜 널리 확산시키고 있다.

정윤표 대표는 "라엘의 입국을 금지한 정부에 대해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가두 시위 등을 전개했으나 정부는 아직까지 전혀 잘못을 시정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입국금지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위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호규기자 t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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