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코더용 검색엔진 등장
프로그래밍 코더(Coder)들을 위한 색다른 검색 엔진이 등장할 예정이다.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 뉴스는 17일 '코더들을 위한 구글이 온다(Here Comes a Google for Coders)' 제하의 기사에서 코드 검색엔진 크루글(http://www.krugle.com)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시험판으로 공개될 크루글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코드를 검색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프로그래머들이 애플리케이션용 코드와 관련 있는 코드를 일목요연하게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것이다.
사용자들은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코드 및 관련 문서들은 물론이고, 썬 개발자 네트워크(Sun Developer Network) 등 프로그래머용 기업체 웹사이트 자료 등을 비롯해 약 1억 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다. 3월에 정식 선보일 때까지 약 3~5테라바이트 분량의 코드를 수집할 계획이다.
크루글은 코더스(Koders)나 코드페치(Codefetch) 같은 기존 코드 검색 웹사이트와 달리 개발자들이 검색된 코드나 문서 자료에 주석을 달 수 있도록 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북마크 기능 및 검색 결과 저장 기능을 도입, 수집한 코드 자료를 다른 코더에게 e메일로 링크를 보내 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루글이 검색 뿐만 아니라 코드를 배울 수 있는 도구로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루글의 수익 모델 역시 다른 검색 엔진과 마찬가지로 '광고'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한 회사 내에서 코드 교환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루글 기업용 버전''을 내 놓을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켄 크루글러(Ken Krugler)는 "세상에 있는 모든 오픈소스 코드의 창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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