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폭설은 공공의 적'

[머니투데이 임동욱기자]때늦은 폭설과 한파로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폭설 등으로 인해 자동차 손해율이 90%대까지 치솟는 쓴 맛을 봤던 손해보험사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보험사 콜센터로 접수된 사고건수는 눈이 내리지 않은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달 소강상태를 보였던 자동차 손해율이 최근 내린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손해보험사들도 '앉아서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이날 하종선 현대해상 사장은 CEO가 직접 콜센터를 방문해 점검한 뒤, 현장출동 서비스맨으로 변신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우선 손보사들은 고객들에게 휴대폰 단문서비스(SMS)를 보내 위험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밀려드는 사고처리를 위해 콜센터 인력도 늘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폭설, 태풍, 호우, 한파 위험이 발생할 경우 고객의 휴대폰으로 긴급 재해 안내 SMS를 발송하고 있다. 전날인 7일 오전에도 고객들에게 SMS메시지를 발송해 안전운전과 대중교통 이용을 권했다.
삼성화재는 고객의 거주 지역별로 세분화 관리를 통해, 기상 상황에 따라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택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태풍, 호우 위험 발생의 경우 경보지역 발생 지역과 상습 침수 지역 거주고객에게 알림 SMS를 발송하며, 폭설의 경우 적설량과 온도를 고려한 빙판길 위험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주행 위험 정도를 사전에 알려준다. 이밖에 한파가 닥칠 경우 고객의 보유차량 특성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비가 필요한 디젤, LPG차량 소유주에게 한파 발생에 대해 사전 안내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눈이나 비가 올 때 고객들을 위해 SMS서비스를 제공하고, 사고접수 증가에 대비해 고객콜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SMS서비스는 이달 1일부터 눈 또는 비에 대한 기상 예보(대도시 3cm / 50mm 이상, 기타 지역 1cm / 10mm 이상)가 있을 때 제공한다. 또 실시간으로 전화량을 점검해 전화량이 많을 경우 전화 접수 담당인력을 추가 배정해 대비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간다. 이 경우 해당 가입고객에게 기상예보 SMS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접수센터의 경우 평상시 8시였던 출근 시간을 7시로 앞당기고 인원도 파트타임인력 50명을 충원한다.
LG화재는 3단계로 구분된 '재해 유형별 대응방안'에 따라 동절기 재해 대응에 대처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첨단 장비로 보상서비스에 힘쏟고 있다. 국내 자동차보험업계 최초로 '30분 현장출동 보증제'를 도입했고, GPS를 활용한 긴급출동 시스템을 갖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보상 직원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했다.
임동욱기자 dw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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