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통행료 '1200원' 인상

오는 10일부터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평균 4.9% 오르게 된다.

공공요금에 이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초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통행료도 2년만에 다시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0일부터 고속도로통행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 5.2%, 2004년 3월 4.5% 올린 뒤 다시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통행료는 4년만에 14.6%나 오르게 됐다.

건교부는 "현행 고속도로통행요금이 원가의 86.9%에 불과하기 때문에 원가의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이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상내역은 기본요금 7.75%가 오르고 주행요금은 승용차의 경우 1km당 기존 39.1원에서 40.5원으로 3.85%가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승용차 통행료는 현재 1만 6900원에서 1만8100원으로 오르고 대형화물차는 2만3700원에서 2만5300원으로 오르게 된다.

건교부는 "앞으로 2007년까지 무정차 통행료 수납시스템을 전국에 도입하는 등 원가절감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고속도로통행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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