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때문에 1억원치 다이어리 리콜

2006. 1.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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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인쇄된 글자 하나 때문에 제품 전량을 자발적으로 리콜한 중소기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대한 결함이 있어도 정부의 리콜 조치가 있기 전까지 감추려 하는 일부 대기업의 모습과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구전문기업 오롬시스템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한 '2006년 포켓다이어리' 5,000부를 최근 전량 수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업체가 리콜을 시작한 것은 'February(2월)'가 'Fabruary'로 잘못 인쇄돼 나온 것을 고객이 발견한 뒤부터. 한 글자인 'e'가 'a'로 잘못 찍혀 나왔지만 이 회사는 1억원가량 제품의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40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미 수첩을 산 고객에게 잘못된 글자를 고친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오롬시스템 관계자는 "고급 비즈니스 문구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즉각 리콜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문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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