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인터넷 운세 사이트 '북적'

2006. 1. 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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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옛부터 정초엔 토정비결을 보는 등 한해 운수를 보는 풍습이 인터넷 시대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의 운세사이트에 네티즌들의 발걸음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11일 인터넷 순위정보 사이트 백핫(www.100hot.co.kr)에 따르면 1월 1일 하루 동안 다음 운세(fortune.daum.net)에 20만명, 네이버 운세(fortune.naver.com)에 10만명이 다녀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말에서 연초로 이어지는 한 주(2005.12.26~2006.1.1)간 운세 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했다. 포털 다음과 네이버 운세 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각각 60만명과 40만명을 넘어, 12월 첫째 주 대비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12월 첫주 (11/28~12/4) 다음 운세에는 29만명, 네이버 운세에는 11만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포털의 운세 사이트는 여러 관련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무선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운세를 열람할 수 있는 정액제도 운영하고 있다.

대목을 맞은 업체들의 신년맞이 이벤트도 풍성하다. 네이버 운세는 유료운세 이용자들에게 무료 통화권을, 네이트 운세(fortune.nate.com)는 사주정보를 입력하면 일주일간 무료로 운세를 열람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한다.

중소 역술 사이트들도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마지막 주, 인기 운세사이트인 '디지털역술방(www.yuksul.com)'에 12만명, '산수도인(www.fortune8282.com)'에 10만명이라는 적지 않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운세업은 점집, 사주카페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인터넷, 모바일 운세 등 온라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후 매년 성장을 거듭, 현재 2조원대로 추정되는 거대 산업이다.

백핫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운세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250여개에 달하고, 이 중에는 연간 매출 50억원의 기업형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규모다.

운세 사이트를 다녀간 방문자 특성을 보면, 성별로는 여성방문자가 60% 이상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전체 방문자의 60% 이상을 차지,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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