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순위서 일본 기업 '약진'

2006. 1. 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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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일본 주요 기업들이 경제회복과 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년 이상 디플레이션으로 분투했던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일본 증시가 40%를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주변 여건이 긍정적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5일 일본 기업들이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 지속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5년 12월말 기준으로 도요타가 세계 8위에 랭크됐으며,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은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중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가 될 전망인 일본의 도요타는 1871억달러로 8위를 기록, 8년만에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도요타의 시가 총액은 경쟁사 제너럴 모터스(GM)의 17배이며, 독일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차이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20위를 기록, 전세계 은행중에서는 다섯번 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일본 은행업계의 고질적 문제였던 불량 채무가 꾸준히 감소하는 등 실적에서도 지속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42위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1위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가 시가총액 3715억달러로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또 원유, 구리, 금 등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품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엑손모빌이 시가총액 3495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2196억달러의 영국 BP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프랑스의 토탈(1536억달러)은 18위에서 15위로 세 계단 뛰었고, 페트로 차이나는 35위에서 18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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