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HBO 드라마 ''로마'' 국내 방송
영국의 BBC와 미국 케이블TV HBO가 공동 제작한 제작비 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시리즈 '로마 (ROME)'가 국내 방송된다.
'로마'는 기원전 52년 줄리어스 시저가 집권하는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영웅의 탄생과 공화정의 몰락, 제국 탄생의 역사를 총 12회에 걸쳐 담은 장대한 스케일의 대서사시로,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2회씩, 6주간 방송된다.
'로마'는 미국 최대유료케이블TV HBO를 통해 지난 8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3개월간 방송된 최신 TV시리즈로, HBO 캐롤린 스트라우스 회장은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시즌 2의 제작을 언론에 발표했다.
'로마'는 역대 최고의 전쟁 드라마라 불리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신화를 일궈낸 HBO와 BBC가 다시 한번 뭉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20여년 간 '섹스 앤 더 시티' '소프라노스' 등 대형 TV시리즈 및 TV영화를 제작해 오고 있는 HBO와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BBC의 노하우가 집결된 사상 최대의 로마 대서사 드라마로 2006년 골든 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에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부문에 후보를 올려놓고 있다.
'로마'는 이탈리아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 규모를 능가하는 제작비 1억 달러(1000억원)의 초대형 TV 프로젝트다. 6200여평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세트와 4000벌의 의상, 1250켤레의 신발이 제작됐다.
'로마'는 내용면에서도 기존의 로마제국 이야기와는 크게 차별화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로마시대 영웅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대신 시저 휘하에 있는 두 병사가 실질적인 주인공. 두 명의 평범한 로마 병사와 그들의 모험을 통해 가족과 사랑, 증오와 배반, 주인과 노예, 공화정의 몰락과 제국의 탄생을 그렸다. 물론 역사속 실존인물인 카시저와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 폼페이우스 등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로마'는 웅장한 고대 로마 도시,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 최강의 로마군대, 살육이 벌어지는 전투장, 격렬한 토론이 오가던 원로원, 비천한 노예 생활, 북적되던 시장모습 등 로마의 모든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밖에 시저의 간질과 남색설, 옥타비아누스의 양성애설, 시빌리아와 옥타비아의 동성애설을 다루고 있어 검증되지 않았지만 있었음직한 야사들이 한층 더 재미를 더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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