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김선우를 스윙맨으로 쓰고 싶다'

2005. 12. 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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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김선우(28)의 장점 중 하나는 '다용도'라는 데 있다. 본인은 선발을 강력히 바라지만 불펜에서도 요긴한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김선우는 콜로라도로 와서 처음엔 주로 불펜 요원으로 던졌다. 그러다 제이미 라이트, 호세 아세베도를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꿰찼다. 김선우의 콜로라도 선발 성적은 8경기 등판에 4승 1패 평균자책점 4.60이었다. 그리고 불펜에선 7경기 8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16을 올렸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3피안타 완봉승을 따내기 전까진 지역 언론 사이에서 끊임없이 '스윙맨' 얘기가 나왔다. 그로부터 정확히 3개월이 흐른 현재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또다시 '김선우의 스윙맨 기용설'을 점화시켰다.

이 신문은 26일 콜로라도의 선발 로테이션을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랜시스-김선우-자크 데이 순서로 거명했다. 그러나 김선우에 대해선 '콜로라도가 스윙맨으로 쓰고 싶어한다'란 사족을 달았다. 불펜에서 긴 이닝을 책임지는 보직을 맡고 선발 자리가 비면 메우는 보직에 적합하단 시각이다.

여기다 콜로라도는 답보 상태지만 김병현이나 페드로 아스타시오 등 베테랑 FA 선발 보강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 라몬 오르티스, 이시이 가즈히사, 커크 리터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덴버 포스트>는 덧붙였다. 자칫하단 콜로라도의 '양 김(金)'이 내년 선발진에서 모두 빠질지도 모르는 판국이다. 올 시즌 콜로라도로 와서 최고 시즌을 보냈고 최소한 자크 데이보단 나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펜 이동설'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김선우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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