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브랜드 명품화로 경쟁력 강화

2005. 12. 21. 0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정호기자]LG패션은 신사정장에서 캐주얼, 아웃도어, 여성복에 이르기 까지 패션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패션은 내년에도 전 부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LG패션이 4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중 LG상사로부터 분할 독립, 업종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마에스트로'와 '닥스' 등 신사 정장에서 캐주얼 '해지스'까지 국내에 몇 안되는 토탈 패션 업체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03년부터 계속해온 신규 브랜드 도입 및 리뉴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도 LG패션의 내년 경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패션은 브랜드 라인업과 유통망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이에따라 브랜드 인지도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이런 노력의 대표적 사례로 '마에스트로' 명품화를 위해 영입한 클라우디오 테스타씨를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만든 그는 '마에스트로'에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도입, 제품과 브랜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복 역시 기존 닥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프라이빗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사내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말 문 여는 '패션인재 사관학교'를 통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패션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의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이 같은 인재 육성을 바탕으로 향후 고객에게 가치를 창조하는 패션문화창조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라인업 추가 확대 및 자체 브랜드의 명품화 작업에 힘쏟을 방침이다. 또 헤지스 등 주력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유통망 역시 지난해 말 290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34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본걸 LG패션 사장은 "고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변한다"며 "지속적인 디자인과 제품 개발을 통해 명품 브랜드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로 내년의 도약을 설명했다.

최정호기자 lovepil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