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필요하신 분, 가져다 때세요"
2005. 12. 20. 15:14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연탄이 필요한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랑의 연탄창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중구 남산3동사무소는 20일 동사무소 입구에 250장 가량의 연탄이 든 상자를 비치했다.
`사랑의 연탄창고'라는 이름표가 붙은 이 상자는 최근 유류비 인상과 한파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가중되고 있는 난방비 부담을 덜려고 동소무소에서 설치한 것.
내년 3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인 연탄창고에는 누구나 연탄을 채워 넣을 수 있으며 아무나 필요한만큼 가져다 쓸 수 있다.
동사무소측은 현재 남산3동 통합방위협의회와 인근 재개발업체 등 관내 단체와 업체로부터 연탄을 기증받아 연탄창고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단체나 개인의 자발적인 기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연탄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누고 베푸는 온정 속에서 저소득 주민이나 독거노인이 더욱 훈훈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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