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강유원 서평집 '주제'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회사원 철학자'라는 별명을 지닌 철학자 강유원 씨가 묵직한 사유의 힘이 느껴지는 서평집을 한 권 내놨다.
'주제'(뿌리와 이파리 펴냄). 제목은 그간 여기저기에 써온 서평들을 '책과 교양' '역사' '근대' '파시즘' '전쟁' '한국과 동아시아'의 여섯 개의 주제로 다시 묶은 데서 비롯됐다.
서평의 대상이 된 책들은 '호모 파시스투스'(김용호.2005), 단테의 '신곡' '논어의 논리:철학적 재구성'(박이문.2005) 등 주로 인문학 관련서들로 고전부터 근간까지 아우르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교양인이란 '앎과 삶이 일치되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그는 "치장이나 우아 떨기에 지나지 않는" 얄팍한 교양이 아닌, '이론과 실천의 도야'로서의 교양을 추구하고 있다. 서평집은 저자의 그런 교양 추구의 한 결과물이다.
그는 책 소개에만 그치기 쉬운 '서평' 형식의 외연을 확대, 사회의 쟁점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펼쳐보이기도 한다.
"과거의 한 사건을 쿠데타와 혁명 중 어느 쪽으로 규정할 것인가 등의 문제는 몰가치적 균형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사료 자체가 아닌 사회적 올바름에 대한 관점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역사가가 가지는 당파성이다" 등과 같은 발언들이 철학적 사유의 경로를 타고 책의 여기저기서 뿜어져나온다. 이와 더불어 저자의 다양한 독서법도 함께 엿볼 수 있다.
284쪽. 1만2천원.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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