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지지차량 파손 美 공군중령 기소
(덴버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공군 중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들에 수천달러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제1차 걸프전과 발칸 전쟁에서 500시간의 작전 경력을 가진 알렉시스 펙투 중령은 금년 1-7월 사이 덴버 국제공항에서 페인트를 벗기는 도구와 윤활유를 이용해 5대의 차량에 45㎝ 크기로 부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써 차량 외관을 더럽힌 혐의를 받고 있다.
펙투 중령이 파손한 자동차들은 당시 부시 대통령과 보수 성향의 토크쇼 진행자 러시 림바우를 지지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이들 차량을 훼손한 펙투 중령은 감시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지아주 로빈스 공군기지 내 공군예비군사령부의 짐 밀러 대변인은 펙투 중령에게 행정 처분을 내리는 절차에 착수했으나 군사적 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펙투 중령측 변호사인 패트릭 멀리건은 펙투가 과거 전투 비행과 같은 극단적인 경험을 했으며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범행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옹호했다.
펙투 중령에 의해 2천500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래리 휘트모어는 그에 대한 행정처분 소식에 반색하며 "그는 공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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