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수은검출 센서개발
2005. 12. 8. 14:56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연세대학교 생활성분자 하이브리드 연구센터의 태진성(38.화학과)교수팀은 물속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수은이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용성 형광화학센서 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태 교수팀은 금속이온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유기반응과 형광을 내는 신호분자를 결합해 분자를 만들었으며 이 분자는 수은이온(Hg2+)과 반응해 형광이 강한 로다민 구조로 바뀐다.
따라서 이 분자를 수은이 들어있는 물에 넣으면 형광을 띄는데다 눈으로 볼 수 있게 붉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태 교수는 "이 물질은 감응시간이 빠르고 감도가 아주 높아 수돗물의 수은이온 최소 허용량인 2ppb를 검출할 수 있고 수은이온의 농도에 따라 형광 세기도 비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지'에 12월 7일자로 게재됐으며 태 교수팀은 이 물질을 이용해 임신테스터기와 같은 방식의 휴대용 수은테스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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